SKT ‘다음 10년은 AI’… 정재헌 체제, 인프라·서비스 혁신 드라이브

SKT, 국내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 정재헌 “AI 생태계 전환과 글로벌 협력 강화로 산업변화 이끌 것”

2025-11-13     박규리 기자
정재헌 CEO 체제에서 SKT가 AI 인프라 및 서비스 혁신에 집중하며 미래형 AI 혁신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SKT

[뉴스클레임]

SKT가 통신회사에서 미래형 AI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구조 재편과 비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재헌 SKT CEO는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회사를 단순한 통신사업자를 넘어서는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ICT 산업의 새 성장축으로 AI 인프라 강화와 서비스 혁신을 꼽았다.

올해 3분기 조직 개편을 기점으로 SKT는 AI 중심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임원진 교체, 데이터센터 확장, 그룹 단위의 거버넌스 정비 등 구조적 변화가 잇따랐다.

기조연설에서 정 CEO는 울산과 서남권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과 GPU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SKT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은 통신망 기술과 결합해 ‘Edge AI’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해외 에너지 복합단지에도 현지 데이터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AI 서비스 부문에서는 개인화 에이전트 ‘A.’, 기업형 ‘A.Biz’, 통신 특화 LLM 등 다양한 응용 모델이 선보였다. 이들 서비스는 산업 현장과 고객 접점에서 디지털 전환과 업무 효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AI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으며, 업무용 AI는 연내 약 8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SKT는 ‘비용 효율성과 빠른 구축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그룹사 제조·에너지 분야의 디지털 트윈 및 로봇 기반 모델 개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력해 6G·AI-RAN 무선 네트워크 공동 연구, 초저지연 Edge AI 솔루션 개발 등 차세대 기술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개편은 책임경영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통해 경영 내실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재헌 CEO의 리더십 아래 SKT는 통신과 AI 융합을 통해 국내외 ICT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확대되는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질적 기술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