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치루다, 치르다

2025-11-15     강민기 기자
'치르다', '치루다' 중 올바른 표현은 '치르다'이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일상생활에서 물건의 값을 내거나 중요한 일을 겪어낼 때 흔히 '치루다'를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치르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올바른 표현은 '치르다'이다.

'치르다'는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내일까지 잔금을 치러야 한다', '점원에게 옷값을 치르고 나왔다' 등으로 쓸 수 있다.

또한 '무슨 일을 겪어 내다'라는 뜻도 있다. '결혼식이라는 큰일을 치르다', '자격증 시험을 치르다', '어머니께서 장례를 치르신 후 몸살이 나셨다' 등으로 쓰인다. 

'치루고', '치루니', '치뤘다' 또한 모두 잘못된 활용이며, '치르고', '치르니', **'치렀다'**와 같이 쓰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과거형의 경우 '치뤘다'가 아닌 '치렀다'로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