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불닭볶음면이 이끈 삼양식품, 3분기 해외 매출 81%

삼양식품 3분기 영업이익 1309억원

2025-11-14     손혜경 기자
삼양식품이 3분기(7월~9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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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대표이사 김동찬)이 어려운 대외여건에서도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불닭볶음면의 탄탄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공장증설과 전략적 관세 대응을 통해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삼양식품은 3분기(7월~9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0% 늘었습니다. 

3분기 실적을 이끈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5105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2024년부터 매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1%까지 확대됐습니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3분기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억 1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56% 성장한 9억 5100만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밀양2공장 가동과 미국 상호관세에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습니다. 삼양식품은 증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해외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하며 관세 여파를 최소화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309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으로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했습니다. 누적 영업이익(3849억원)은 지난해 연간 실적(3446억원)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