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환골탈퇴, 환골탈태

2025-11-21     강민기 기자
'환골탈태'와 '환골탈퇴' 중 올바른 표기는 '환골탈태'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개인의 변화나 조직의 혁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자성어 '환골탈태(換骨奪胎)'가 쓰이는데, 이를 '환골탈퇴' 잘못 사용할 때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환골탈퇴'는 잘못된 표현이며, '환골탈태(換骨奪胎)'가 올바른 표기이다.

'환골탈태'는 '뼈대를 바꾸어 끼고 태(胎)를 바꾸어 쓴다' 는 뜻이다. 

주로 '사람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훌륭하게 변화하거나, 낡은 제도나 관습 따위가 개선되어 전혀 새로운 모습이나 상태로 바뀌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즉,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적이고 바람직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강조할 때 쓰인다.

예를 들어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환골탈태했다', '오랜 기간 부진했던 선수가 피나는 노력 끝에 몰라보게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환골탈태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등으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