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개수, 갯수

[뉴스클레임]

'개수'와 '갯수' 가운데 올바른 표현은 '개수'다.

'개수'는 물건의 셀 수 있는 하나의 단위를 나타내는 '個(개)'와 수효를 나타내는 '數(수)'가 결합한 단어다.

일상생활에서는 "포장된 사과의 개수를 세어보다", "주문한 상품의 개수가 부족하다"와 같이 낱낱의 수량을 파악할 때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갯수'로 혼동해 표기하는 이유는 한글 맞춤법의 사이시옷 규정 때문이다. 한글 맞춤법 제30항에 따르면, 사이시옷은 순우리말 또는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ㄴ', 'ㅁ' 소리가 덧날 때 표기한다. 

하지만 '개수'는 한자어-한자어 합성어이다. 한자어와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의 경우, 원칙적으로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다. 

다만 예외적으로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등은 사이시옷을 넣어 표기하도록 규정돼 있다. 

'개수'는 이 여섯 단어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사이시옷을 넣지 않은 '개수'로 적는 것이 올바른 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