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꼬깔, 고깔

2025-11-24     강민기 기자
'꼬깔'과 '고깔'의 올바른 표기는 '고깔'이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국어 생활에서 자주 혼동되는 단어 중 하나인 '꼬깔'과 '고깔'의 올바른 표기는 '고깔'이다. '꼬깔'은 잘못된 표현이다.

'고깔'은 '종이나 헝겋 따위로 길고 뾰족하게 만든 물건'을 뜻한다. 주로 예식이나 놀이에서 머리에 쓰는 용도로 사용된다. 

가장 흔하게는 생일 파티나 축하 행사에서 머리에 쓰는 원뿔 모양의 모자를 가리킬 때 쓰인다. '어린이가 생일 케이크 앞에서 고깔을 쓰고 환하게 웃고 있다' 등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전통 예복이나 무용 의상에서도 볼 수 있다. 승무(僧舞)를 출 때 쓰는 흰 천으로 만든 뾰족한 모자 역시 '고깔'이라 칭한다. 

이 외에도 짤주머니처럼 속에 내용물을 넣고 짜거나 쏟아붓는 데 쓰는 원뿔 모양의 기구를 비유적으로 '고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된소리인 '꼬깔'은 일부 방언에서 쓰이거나 비표준어로 인식돼 왔으나, 공식적으로는 '고깔'로 적는 것이 바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