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이는 맛, 더해지는 브랜드… K-푸드 협업 시대
SPC(회장 허영인) 배스킨라빈스·CJ제일제당(회장 이재현)·빙그레(사장 김동환)·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 등 K-푸드 협업 시장 선도
[뉴스클레임]
K-푸드 협업이 국내 식품유통 시장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다. SPC 배스킨라빈스, CJ제일제당, 빙그레, 해태제과 등은 식감과 풍미, 브랜드 조합을 세밀하게 설계한 시즌 한정 플레이버와 한정판 제품 경쟁을 이어가며 소비자 경험을 입체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PC(회장 허영인) 배스킨라빈스는 오리온·크라운제과와 협업해 스낵 플레이버 4종을 재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촉촉한초코칩, 꼬북칩, 비쵸비, 죠리퐁의 고유한 식감과 풍미에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을 절묘하게 더해 각 스낵이 가진 특징을 극대화했다.
지난 출시에서는 높은 재구매율과 품절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으며, 최근 글로벌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수요 역시 상승했다. 올해는 K-푸드 트렌드를 타깃으로, 국내외 소비자를 겨냥한 유통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회장 이재현)은 K-푸드 대표 기업으로 HMR 시장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비비고, 햇반 등 주요 브랜드는 각국 식문화와 레시피, 현지 식재료를 결합해 프리미엄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진출 국가별 현지화와 식품사 간 협업, 온라인 유통 강화를 병행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왔다. 이런 전략에 따라 식품가공품 수출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빙그레(사장 김동환)는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등 대표 제품을 통해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해왔다. 최근 아이스크림 협업과 한정판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맞춘 제품 개발과 유통망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현지 편의점 입점과 온라인 플랫폼 확보, 다양한 맛의 현지화 신제품을 선보이며 K-푸드 이미지 상승과 경쟁력 확보에 노력한다.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는 허니버터칩, 썬칩 등 인기 과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바삭한 식감, 해외 인기 원료를 결합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계절·이벤트별 한정판 판매 전략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상품 기획뿐 아니라 프로모션과 디지털 마케팅, 새로운 브랜드 협업도 꾸준히 모색하며, 글로벌 K-스낵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K-푸드 협업이 유통 시장 혁신의 실질적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플레이버 조합과 패키지 개선, 한정판 전략 등이 실시간 소비자 반응을 이끌고 있고, 연말 시즌 들어 온라인·글로벌 채널 중심의 판매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업계에서는 브랜드 협업과 현지화가 유통 경쟁력 제고에 핵심 과제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