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룸 화재 가능성 제기… 벤츠 ‘스마트카’ 리콜

2018-05-14     김기천 기자
리콜은 소비자 불만이 아니다. 서비스다. 소비자들이 돈을 주고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생겼으니, 그 돈의 가치를 위해 다시 재점검해주겠다는 기업들의 노력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비자에게 리콜은 불만이다. 문제가 생겨서 리콜하기 때문이다. 리콜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필요해 보이지만, 기업들도 스스로 리콜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문제를 지적할 때 마지못해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소비자를 위해 곧 바로 리콜 조치가 이뤄 졌을때 소비자들은 그제야 비로소 리콜을 서비스로 여긴다. <뉴스클레임>은 연중기획으로 국내외에서 이뤄지는 소비분야에 리콜을 집중해서 다룬다. <편집자·주>

엔진룸 화재 가능성으로 벤츠의 초소형 자동차 '스마트카'에 대한 리콜이 실시된다.

외신에 따르면 스마트카에서 27건의 엔진 화재가 발생했고, 1건은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벤츠는 미국시장에서 약 4만3000대의 스마트카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대상은 2008년과 2009년 생산된 스마트 포투 카브리올레와 쿠페 모델로 모두 4만2781대에 달하며 엔진과 엔진 냉각 및 배기 시스템, 절연 매트 품질 등이 포함된다.

미국 도로 교통 안전청(NHTSA)은 “엔진실의 후면 절연 매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기에 의해 변형되고 느슨해지는 등 고온 배기 시스템에 접촉 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리콜 이유를 밝혔다.

관련 리콜은 올해 7월 무렵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미주법인(MBUSA)은 해당 내용을 소유주에게 통보하고, 딜러들은 리어 절연 매트를 개선된 것으로 무상 교체할 예정이다.

또 제조업 지침에 따라 벤츠는 관련 부품이 수리될 때까지 차량 또는 결함 품목을 판매, 수입 또는 배송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