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지선 무시는 기본…도로위 무법자들

2019-03-06     신봉철 기자

두 발 달린 차. 한 번 사고가 나면 목숨도 위험한 차. 바로 오토바이다.

최근 배달앱의 활성화로 오토바이 배달이 부쩍 늘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2016년 매출액 84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후 2017년 매출액 1625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해 13.3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맛봤다. 2017년 상장기업의 평균영업이익률이 8.65%고 코스닥 기업 평균영업이익률이 6.37%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2위 업체인 ‘요기요’도 매출액 363억원, 160억원 적자에서 2017년 매출액 671억원, 29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매출액이 는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이용이 늘었다는 반증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음식값 할인은 물론 맛집 정보와 가격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방식은 이렇다. 기존 유통구조는 음식점 업주에서 소비자로 바로 연결됐다. 하지만 배달앱이 중간 플랫폼으로 생기면서 음식점 업주가 배달앱 회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형태가 됐다. 유통단계가 늘어났으니, 비용은 추가 될 수밖에 없다. 치킨값이 오른 이유다.

경쟁도 치열해졌다. 배달앱이 우후죽순 생기면서다. 오토바이 배달업에 종사하는 이들도 이 경쟁에 동참하면서 도로 위는 그야말로 오토바이들의 세상이 됐다. 신호위반은 물론, 도로교통법을 수시로 위반한다. 보행자들에게는 위협 수준이며, 운전자들에게는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배달앱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강 건너 불구경이다. 그 어떤 책임의식도 없다. 오로지 자신들 먹고 사는 일에만 집중한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업체들 때문에 위협받는 소비자들이 넘쳐나지만 캠페인이나 자정활동은 전무하다.

도로 위의 오토바이들은 사고의 위험률이 자동차보다 훨씬 높다. 안전한 보행을 위해선 그들의 교통법규 지키기가 필수다.

도로교통안전처 이상민 연구원은 “오토바이 주행 시 헬맷은 필수다. 하지만 여전히 후진국형 도로교통 현안이 많다”며 “최근에 들어오는 배달앱 민원을 분석한 결과 배달앱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았다. 교통당국의 지도와 교통법규 위반 시 솜방망이 처벌보다는 절대 위반하면 안 되는 질서로 인식을 할 수 있게 강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촬영편집=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