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애인도 사람이다

2019-01-01     뉴스클레임

올해는 제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하는 일이 없길 소망한다. 장애는 그 이름만으로도 서럽고 힘든 삶의 연속이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장애인들이 마냥 서럽고 힘들어하며 하루 하루 살지는 않는다. 비장애인 못지 않게 장애인들도 부푼 꿈을 가슴에 품고 매일을 보낸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전혀 다를 게 없는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세밑 서울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시설에서 비장애인 교사들이 발달장애성인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은 세밑 이슈에 묻혀 반짝하고 말았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야의 폭이다. 좁은 폭은 장애인들에게 더 깊은 상처를 냈다.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 될 수 없다. 장애인들은 예외인가?. 사회적 약자들은 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다. 온통 갑(甲)질 뿐이다. 인간성 상실의 시대다. 장애인들이 버텨내기 버거울 정도다.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2명의 교사가 1명의 발달장애성인 이용자에게 가한 폭행은 사실 비일비재하다. 툭하면 욕하고 뺨을 후려치는 것은 기본이다.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들은 귀찮은 존재다. 스스로 밥을 먹지 못하는 장애인들에 대한 인격모독과 폭행은 더 심하다. 장애인시설에 직접 가본 이들은 그들의 폭력을 실감한다.

겉으로는 좋은 척, 속으론 장애인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행사한다. 장애인으로 살아가기 힘든 나라 중 넘버원이다.

장애인시설은 대부분 정부의 보조로 운영된다. 당연히 그 곳에서 일하는 비장애인들에게도 세금이 들어간다. 금번 노원장애인교육시설 비장애인의 장애인 폭행은 세금 줘가며 장애인들을 폭행하는 꼴이다.

힘없고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더 관대한 사회를 꿈꾼다. 2019 기해년 새해가 환하게 밝았다. 올해는 장애인들의 인권이 좀 더 살아 숨쉬는 한해였으면 한다. 장애인들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