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 '열망' 재확인…진짜 등급제 폐지

2019-02-12     박혜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열기는 뜨거웠다. 바람은 간절했다. 장애인들의 얘기다.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2019 평창장애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장애인들의 인권과 장애인 등급제 폐지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전개됐다. 김미연 UN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도 참석해 장애인들의 인권을 강조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했다.

그는 강연에서 장애인 예산 증액을 주장했다. 그래야 진짜 등급제를 폐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증액 없는 폐지는 사기행각이라고 비난의 강도도 높였다.

특히 OECD 장애인복지예산 평균에 해당하는 약 8조로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정도는 돼야 OECD 장애인복지예산이 가장 낮은 한국의 현실을 언급을 대변할 수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포럼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보여준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이어받고 유엔장애인권리협약(UNCRPD) 국내 이행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