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접착 결함’ 제네시스·벤츠 등 시정조치

2018-05-10 박혜진 기자

리콜은 소비자 불만이 아니다. 서비스다. 소비자들이 돈을 주고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생겼으니, 그 돈의 가치를 위해 다시 재점검해주겠다는 기업들의 노력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비자에게 리콜은 불만이다. 문제가 생겨서 리콜하기 때문이다. 리콜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필요해 보이지만, 기업들도 스스로 리콜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문제를 지적할 때 마지못해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소비자를 위해 곧 바로 리콜 조치가 이뤄 졌을때 소비자들은 그제야 비로소 리콜을 서비스로 여긴다. <뉴스클레임>은 연중기획으로 국내외에서 이뤄지는 소비분야에 리콜을 집중해서 다룬다. <편집자·주>

제네시스 G80과 벤츠 C200이 유리창 접착 결함 등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제네시스 g80 등 7개 업체에서 제작·수입해 판매한 자동차와 건설기계 4천50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동차는 32개 차종 3723대, 건설기계는 4개 기종 783대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 등 3개 차종 714대는 전·후면 창유리 접착 공정 중 사양에 맞지 않는 접착제를 사용해 고속 주행 시 유리창이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에가 판매한 C200 등 28개 차종 87대도 전·후면 창유리 접착 공정 중 접착제 일부를 누락해 충돌사고 시 창유리가 차체에서 떨어져 탑승자의 부상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10일부터, 벤츠코리아는 11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고 밝혔다.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300C 차량 2922대는 차량 높이가 국토부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과정에서 측정된 높이보다 70mm를 초과해 안전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매출액의 0.1%를 과징금으로 부과하게 됐다.

이 외에 YK건기에서 수입해 판매한 굴삭기 VIO17 모델 575대는 중량이 허용오차를 초과했고, 디와이가 제작해 판매한 콘크리트펌프 DCP32X-5RZ 모델 19대는 1축 윤간거리 허용오차 초과가 발견됐다.

클라크머터리얼핸들링아시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지게차GTS20D 등 8개 모델 162대는 너비 허용오차가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폰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자비로 수리한 경우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 리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