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자본, 금속노조 인정하고 교섭에 나오라” 촉구
2018-08-30 이승환 기자
노조 충남지부와 코닝정밀소재지회 조합원들이 코닝 자본에 “금속노조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나오라”라고 촉구하며 나섰다.
지부와 코닝정밀지회 조합원들은 29일 파업을 벌이고 충남 아산시 탕정면 코닝정밀소재 2단지 정문 앞에서 ‘코닝정밀소재지회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충남지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원영 노조 충남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코닝정밀소재 노동자들은 삼성 자본의 끄나풀들이 말로만 노조를 인정하자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코닝 자본은 삼성 장학생이 있는 노동부 천안지청과 결탁해 노조의 정당한 교섭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승렬 노조 부위원장은 “1만 2천 충남지부와 18만 금속노조는 코닝지회를 엄호해 반드시 민주노조를 지켜낼 것이다”라고 격려하며 “코닝 자본은 당장 금속노조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나오라”라고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민주노조 사수 결의와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마음을 적은 리본을 코닝정밀소재 공장 철망에 달면서 결의대회를 마쳤다.
한편 대전고등법원은 지난 7월 17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이 코닝정밀소재지회의 금속노조 전환 총회 내용을 트집 잡아 내린 ‘시정명령의 효력을 정지한다’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코닝자본은 법원이 코닝정밀소재지회가 금속노조임을 확인했음에도 “분쟁이 정리되기 전까지 교섭할 수 없다”라며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