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철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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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씨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한순간에 묵살됐다. 김씨의 고공농성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보내준 연대 현수막이 수거된 것이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12번 출구 주변에 걸어진 시민단체의 현수막이 철거됐다. 이 현수막은 김씨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염원이 담긴 것으로, 사람을 살리지 않고 있는 삼성에 대한 꾸짖음이었다.

시민에 따르면 이날 현수막 수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순균 강남구청장에 의해 이뤄졌다. 민원 제기에 따른 철거라지만 시민단체들은 “더 이상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그가 오늘부터 곡기마저 끊었다. 그런 김씨에게 권력은 다시 그의 심장을 무참하게 돌로 내리쳤다”며 “김씨를 살리기 위해 더 힘써서 도와야 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추잡한 짓을 해도 되는 것이냐”며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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