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그룹 뉴진스를 프로듀싱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격정 폭로가 먹혔다. 취재진이 가득한 자리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하이브 경영진을 향한 거침없는 욕설, 분노와 울음이 섞인 감정 호소에 그가 한 주장들에 신빙성이 느껴진다는 옹호 여론이 커지고 있다. 25일 민 대표는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2시간 15분동안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현재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이라고 표현했다. 또 하이브 고위 인사들을 향해 "시XXX", "지X"
[뉴스클레임] 얼추 한 세기 전인 1929년, 세계를 점령하겠다는 일본의 야욕이 중국 남경에서 발행되는 한 잡지에 실렸다. 일본 외상 다나카가 그들의 ‘천황’에게 올렸다는 ‘상주문’이 폭로된 것이다. 이른바 ‘다나카 메모 사건’이었다. ‘상주문’은 일본이 세계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을 장악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하고 있었다. “중국의 모든 부원(富源)을 확보한 다음에 인도·남양제도·소아시아·중앙아시아·유럽으로 ‘전진’하자는 건의”였다는 것이다. ‘상주문’은 또, 중국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만주와 몽골부터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뉴스클레임] 국민권익위원회가 ‘출산·양육 지원금 1억 원’에 대한 설문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1억 원의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출산에 동기 부여가 되겠는지 ▲이에 따른 재정 투입에 동의하는지 국민에게 묻는 설문이라고 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억’이다. 인천시의 경우,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동에게 18세까지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다. 충북 영동군은 1월부터 ‘1억 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도 ‘억’이다. 부영그룹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뉴스클레임]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기획사이자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에서 내분 사태가 벌어졌다.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시도' 주장과 어도어의 '뉴진스 카피 의혹' 주장이 맞붙었다. 그 공방의 중심에는 이른바 '뉴진스 엄마'라고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있다.공방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현 상황을 정리하자면 민희진 대표는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민희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어도어 경영진들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놓고 '제2의 피프티피트티 사태'라는 시선도 나온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이브는 어도어
[뉴스클레임] 3년이나 병을 앓던 사람이 음식상을 그럴듯하게 차려 ‘질병 귀신(病鬼)’에게 바치면서 이제는 제발 떠나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질병 귀신은 그럴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오히려 자기가 환자에게 도움을 줬다는 논리를 폈다. “나는 그대를 복되게 하려는 것이지, 화가 되도록 하는 게 아니다. 그대는 젊었을 때 오직 글을 잘 짓고 못 짓는 것만을 걱정했기 때문에 마음이 지치게 되었고 하는 일은 옹졸해지게 되었다. 나는 그런 그대의 욕망을 끊고, 성정이 평안해지도록 도와줬을 뿐이다.”마치 ‘적반하장’이었다. 환자는 한숨을 내쉬
[뉴스클레임] 우리나라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난데없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고 비판한 것이다.강선우 대변인은 “대중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 ·일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며 “그간의 실패한 외교 ·안보 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꼬집었다.조국혁신당 김준형 당
[뉴스클레임] ‘레드 퀸 효과’라는 게 있다.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지은 루이스 캐럴(1832~1898)이 속편으로 내놓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이야기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인 앨리스는 여왕 ‘레드 퀸’의 손을 잡고 숲속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앨리스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그 이유를 여왕에게 묻는다. 그러자 여왕은 이렇게 말한다.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온 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만약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는 빨라야 한
[뉴스클레임] 스페인 약탈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잉카제국에 나타났다. 피사로의 부하들은 칼과 석궁, 구식 보병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잉카 임금 아타왈파가 많은 신하를 거느리고 피사로를 맞으러 나왔다. 아타왈파는 보석 목걸이에, 번쩍이는 황금 가슴받이를 걸치고 있었다. 신하들 역시 금과 보석으로 만든 장신구를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그게 실수였다. 잉카 임금은 ‘깡패’에게 황금이 많다는 사실을 모르도록 했어야 좋았다. 황금에 눈이 멀어버린 피사로는 부하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렸다. 불과 30분도 안 되는 싸움 끝에 아타왈파는 사로잡히고
[뉴스클레임]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자, 삼성전자의 투자지역인 텍사스의 지역방송 앵커가 “와우, 엄청 많다”고 감탄했다는 소식이다. 또 어떤 언론은 삼성전자가 현지에서 창출할 일자리가 2만1500개에 이른다며 관심 있게 보도했다고 한다. 우리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때마다 현지에서는 ‘대환영’이라는 소식이 날아오고 있다. 지난 2019년, LG전자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연산 120만 대 규모의 세탁기공장을 지었을 때는 주지사와 시장, 하원의원 등 ‘거물급’이 준공식에 대거 참석
[뉴스클레임] 제나라 때 맹상군(孟嘗君)은 조나라 평원군(平原君), 위나라 신릉군(信陵君), 초나라 춘신군(春申君)과 함께 ‘사군자(四君子)’로 일컬어졌던 전국시대의 실력자였다. 그 맹상군에게는 식객(食客)이 자그마치 3000명이나 있었다. 그중에는 희한한 ‘주특기’를 가진 식객이 많았다. ‘계명구도(鷄鳴狗盜)’의 고사에서 보듯, 도둑질 잘하는 식객과 닭 울음소리를 내는 식객도 있었다. 맹상군은 그 식객 덕분에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하후장(夏侯章)이라는 식객도 독특했다. 하후장은 입만 열었다 하면 맹상군을 비난했다. ‘이게 잘못되
[뉴스클레임] 세월호가 침몰한 시간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이다. 정확하게 10년 전이었다. ▲참사 현장에서 어떤 ‘높은 사람’은 의전용 팔걸이의자에 앉아서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학생들의 빈소에서는 ‘90도 인사’도 받고 있었다. ▲어떤 국회의원은 보좌관들과 함께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타고 참사 해역을 둘러보고 있었다. ▲어떤 ‘높은 사람’은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겠다고 하고 있었다. ▲어떤 ‘높은 사람’은 사고 현장에서 ‘실시간 글’을 날리고 있었다. ▲어떤 ‘높은 사람’은 실종자 가족을 위로한다고
[뉴스클레임]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나기 무섭게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15일 9개 제품의 값을 1900원씩 올렸다는 것이다. 고추바사삭의 경우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는 발표다.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이 인상 이유라고 했다. 그 인상률이 간단치 않았다. 고추바사삭은 10.6%, 오리지널은 11.9%나 되고 있다. ‘두 자릿수 인상률’이다. 3%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한참 웃도는 인상률이 아닐 수 없다. 한술
[뉴스클레임]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일으킨 정도전(1342~98)은 ‘인정(仁政)’을 강조했다. ‘어진 정치’다. 정도전은 이 ‘어진 정치’의 목표를 백성의 생활안정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의식(衣食)이 풍족해야 백성이 염치를 알게 되는 것이고, 곡식 창고가 가득 차야 예의가 일어나는 법”이라며 “백성은 먹는 것이 하늘”이라고 했다. 오늘날 용어로 ‘경제’를 강조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치라 하더라도 백성이 가족을 부양하고, 죽은 사람을 장송·제사하는 데 지장을 받도록 하거나, 홀아비·과부·고아·노인 등 의지할 곳 없는
[뉴스클레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을 의미하는 ‘3고 악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들이다. 기름값만 봐도 그렇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올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86달러를 넘었다고 한다. 기름값이 이같이 오르면 가뜩이나 높은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서민들은 여기에 정비례해서 소비를 줄여야 할 판이다. 기업도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이다. ‘3고’는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가 더 있다. ‘총선 후유증’이
[뉴스클레임] 손자병법은 전쟁에서 패하는 병사의 유형을 6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① 주병(走兵) = 1의 군사로 상대방의 10을 상대하면 당할 수 없어서 도망치게 된다.② 이병(弛兵) = 지휘관이 겁 많고 약할 경우, 병사들이 해이해질 수 있다.③ 함병(陷兵) = 지휘관은 강하지만 병사들이 약하면 적의 함정에 빠지고 만다.④ 붕병(崩兵) = 지휘관과 간부의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다. 간부들은 불만을 품고 지휘관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지휘관도 자기 멋대로 싸우려고 든다. 그러면 군사가 붕괴하고 만다. ⑤ 난병(亂兵) = 지휘관의 위
[뉴스클레임]당나라 사람 저수량은 소문난 ‘명필’이었다. 글씨만큼은 남에게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 저수량이 어느 날 선배 서예가 우세남을 찾아가서 물었다. “내 글씨를 구양순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구양순은 ‘서성(書聖)’으로 존경받는 왕희지의 서체를 익혀서 독특하고 힘찬 글씨체를 이룩한 ‘서예의 달인’이었다. 글씨를 쓸 때 붓이 좋고 나쁜 것을 따지지 않았다. 아무 붓이나, 아무 종이를 가지고도 일필휘지하는 달인이었다. 그러나 저수량은 붓이나 종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감히
[뉴스클레임]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정당 대표들이 “나라 망한다”는 극단적인 말까지 꺼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하면서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최악의 혐오·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했다”며 “국민이 그게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걸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7일 대전 유세에서도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했다. “만약 저들이 200석을 갖게 되면 자기
[뉴스클레임] 전라도 강진에 정관일(鄭寬一)이라는 효자가 있었다. 정관일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밭에 일하러 나갔는데 밤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정관일은 아버지가 추위에 떨고 있는데, 자식이 따뜻한 방에 있을 수 없다며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어머니가 말리자, 나가는 대신 창문 아래 앉아서 기다렸다가 아버지가 돌아온 뒤에야 편하게 쉬고 있었다. 몇 년 뒤, 아버지가 멀리 장사를 나가서 ‘평안하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정관일은 그 편지를 품에 안고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가 그 까닭을 물었다. 정관일은 “글자의 획이 흔들린
[뉴스클레임]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의 일정이 연장되었다는 소식이다. 교통통제 기간을 4일 오후 10시에서 8일 오후 2시까지로 늦췄다는 것이다. 잦은 비와 적은 일조량 때문에 꽃망울이 지난해보다 약 5일 정도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벚꽃길에 있는 피크닉 쉼터와, 포토존, 화장실, 아기 쉼터, 의료상황실 등 편의시설과 휴식공간 운영도 연장하고 있다. 운동경기에 비유하면 ‘연장전’이라고 할 것이다. ‘연장전’은 더 있다. 경북 안동시도 지난달 27일부터 닷새 동안 열기로 했던 안동벚꽃축제를 7일까지 연장했다는 보도다. ‘재시합’도
[뉴스클레임] 한 달에 3억 원어치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 공장은 하루 1억 원어치를 생산하는 셈이다. 하지만 공장 가동이 하루 멈추면 그만큼의 제품을 덜 생산할 수밖에 없다. 수출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수출은 565억6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는 관세청 집계다. 그러나 조업일수로 따지면 하루 평균 수출은 9.9% 늘었다. 작년 3월에는 조업일수가 24일이었는데, 올해는 22.5일에 그쳤기 때문이다. 장사하는 기업은 이같이 조업일수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