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서울 시내 어느 패스트푸드점에서 학교명이 선명한 교복을 입은 남학생들이 왁자지껄 점심을 먹는다.한창 때이니 그럴 수 있다 생각에 엹은 웃음도 나온다.그런데 소리가 어찌나 큰지, 끼니를 때우러 나온 일부 손님들은 눈살을 찌푸린다. 학생들의 행동이 지나칠 정도다.누구 하나, 이들을 제재하는 이 없다. 어른 꼰대가 되기도 싫을 뿐더러 괜한 시비를 트고 싶지 않아서다.또 망나니들(?)처럼 소리치며, 입 속에 음식을 넣은 채 친구들끼리 서로가 서로에게 욕하며 식사하는 이들을 누가 말릴 것인가?이들은 다 큰 성인들도 안 하는 행동
[뉴스클레임]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은 전국 교사들의 마음을 펄펄 끓게 했다. 안 그래도 울고 싶은데, 우는 아이 뺨을 친 격이다.휴가와 주말도 반납한채 교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사망 교사의 진상규명과 교사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촉구했다.그러는 사이 또 웹툰작가 주호민씨에게 불똥이 튀었다. 해당 교사와 주호민씨가 갑자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언론과 여론은 그들을 이용, 클릭장사로 활용했다.누구의 자잘못이라기보단 시스템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 전국민의 관심사가 돼버렸다.관련 실상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겉핥기 식
[뉴스클레임]"제발 좀 도와 주십시오… 아니면 저는 미쳐 버릴 겁니다. 단칸방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처가 식구들이 같이 살고 있다보니, 모두들 신경이 곤두서서 서로 고함을 지르고 야단입니다. 방이 아니라 생지옥인 걸요." 제가 하소연했다."내가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하겠나?" 스승은 근엄하게 말했다."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약속드리지요.”"좋아, 가축이 몇 마리나 있나?""암소 한 마리, 염소 한 마리 닭 여섯 마리가 있습니다.""그 가축들을 모두 방 안으로 들여 놓게, 그런 다음 일주일 후에 다시 오게"제자는 아찔했다. 하지만 순
[뉴스클레임]밤낮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전 세계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민간인들이 몇명 죽고, 군인 사상자들도 늘고 있다는 글로벌 뉴스는 이제 일상처럼 되고 있습니다. 이를 배경음악까지 넣어 짧은 영상으로 마치 흥미로운 내용이라도 되듯 보도하는 언론들을 보면 남의 나라 이야기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생각들지만, 선을 넘지 않았으면 합니다.엊그제 서울 이태원 커피숍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의 한 지인은 업무차 고국땅에 아버지와 동생을 두고 어머니와 단 둘이 한국에서 지내는데 매일 눈물바람이라고 했습니다.
[뉴스클레임] 툭하면 갑(甲)질, 요즘처럼 많이 사용되는 이 단어도 없다.사실 무슨 질이라는 말은 저속한 은어를 빗대어 사용하거나 행동을 더 강조할 때 쓰인다. 이를 테면 삿대질 같은 것이다.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갑질이란 표현은 과격하지만, 쓰이기에 저속해서 삼가는 이들이 많았다.하지만 또 다시 불과 몇 년 전부터 말하거나 쓰기에 불편함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쓰이는 불편한 용어 중 하나다.갑질이란 용어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단어였나. 누군가와 싸울 때나 사용할 법한 단어들인데, 요즘엔 서슴없다. 뭐만 하면 다 갑질이라는
[뉴스클레임]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윤석열정부가 문재인정부 시절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친 이유다.윤석열정부의 검찰은 법과 원칙은 안에서 불거져나오는 문제보단 밖에서 주로 야당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져서다.잠깐 샛길로 새서 우리나라가 사상 세번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우리는 2002년 뜨거웠던 여름을 기억한다. 전국민이 하나 되어 대한민국을 외쳤던 당시 응원.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16강 고지를 밟았다.그리고 기적처럼 2022년 카타르에서 16강의 역사를 또 한
[뉴스클레임] 최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놓고 경찰집단과 상위 기관의 대립이 극에 치닫고 있다.이런 가운데 경찰들을 옹호하는, 그들의 투쟁에 연대하자는 진보진영의 목소리도 있다.경찰이 이례적으로 정부에 반해 목소리 내는 것을 응원하는 국민들도 제법 된다. 연대의 목소리는 일부 국민들의 응원 목소리가 합해진 것이다.하지만 일각에선 결국 경찰도 정권의 하수인이라는 일갈도 나온다.27일 일부 진보진영의 인사에 따르면 경찰은 그간 용산 참사, 쌍용차 파업 진압의 주범이자 백남기 농민을 살해했다. 또 경찰은 쌍용차 파업에 손해배상 소
춘삼월!봄이 시작되는 달입니다. 지난주까지는 산불이 전국을 휘감았지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산불을 걱정하는 글들로 넘쳐났지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단비가 내리니 어찌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점심 식사 후 “어 비가 오네? 어? 비오는 데 어쩌지?”라는 걱정보다는, 이런 단비는 살짝 맞고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독 겨울 가뭄이 심해 소량이라도 비가 안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종을 앞둔 농부들에게도 봄비가 땅을 적셔주니, 딱딱했던 땅이 부슬부슬해져 그나마 다행이라고 안도해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고 합니다. 가진 자들은 더 가지기 위해 욕심을 부리고, 못가진자는 가진 게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이지요.과유불급(過猶不及). 넘치는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한자성어입니다.그런데 살면서 우리는 과유불급의 상황을 늘 상 봅니다.조선시대 온갖 궂은일을 해가며 거액의 재산을 모은 상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집은 대궐처럼 컸고 곳간에는 수천 섬의 쌀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인은 많은 재물에도 여전히 모자란다고 생각해 밤낮없이 일했습니다.어느 날 상인
혹시 지금 남을 미워하고 계십니까? 가족 중에 미워하는 이는 없습니까? 백년회로 하자던 그 약속 있고, 이혼을 준비 중이십니까? 그것도 아니면 매일 아등바등 하십니까?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다음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시죠. 옛날 신라 시대 조신이라는 젊은 스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절에서 전답을 돌보는 소임을 맡았는데 어느 날 탑돌이를 하는 고태수의 딸을 보고 그만 한눈에 홀딱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이를 어쩌나 삭발 출가해 놓고선 여인에게 마음을 뺏기고 말다니 조 씨는 어떻게든 그녀를 잊으려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