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가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5명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을 일주일 남긴 지금까지 수많은 국회의원 후보들이 장애인 비하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황교안 서울 종로구 미래 통합당 후보, 홍준표 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후보, 하태경 부산 해운대구갑 통합당 후보, 주호영 대구 수성구갑 통합당 후보, 박용찬 서울 영등포구을 통합당 후보를 낙선운동 대상자로 지목했다.

전장연은 “이들은 장애인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며 “인권위 진정을 통해 정치인의 장애인 혐오 발언에 대한 권고를 요청했으나, 인권위는 정치권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 비하나 혐오 발언을 한 후보들이 당선돼서는 안 된다. 반드시 4·15 총선에서 반인권 정치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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