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경읍 인스타그램
사진=남경읍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성착취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남경읍씨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동명이인의 뮤지컬 배우 남경읍이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15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남씨의 이름이 오르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일반인 남씨의 이름이 검색어에 오르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동명이인의 유명 뮤지컬 배우 남경읍을 떠올리며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뮤지컬배우 남경읍씨가 짜증나겠다”, “SK와이번스 소속 잉태양 선수가 동명이인 승부조작 선수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배우 남경읍씨도 같은 피해를 입을까봐 걱정이 된다”, “뮤지컬 배우인줄 알고 많이 놀랐다. 확인하지 않으면 오해할 수 있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남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검찰에 넘겼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이 지난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남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박사방 유료 회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 제작에 가담하고,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의 구속영장은 지난달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됐으나 경찰이 영장을 재신청한 끝에 그는 범죄단체가입·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요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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