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6건에서 올 7월 기준 123건으로 늘어…면적도 8배 이상 증가

가덕도 내 신축건물 현황. 김상훈의원실 제공
가덕도 내 신축건물 현황. 김상훈의원실 제공

[클레임정치=심은아 기자] 신공항 입지로 계획된 가덕도에 신축 건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공항 입지 개발에 대한 보상 기대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무분별한 건설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의 목소리도 들려와 해소 방안이 요구된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 김상훈 의원이 부산시 ‘최근 3년간 가덕도 내 신축건물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신축건물 건수는 16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52건으로 늘었으며, 2021년 7월 기준 123건으로 3년새 무려 7.7배나 폭증했다.

신축건물이 차지하는 크기 또한 급증했다.

2019년 2454㎡였던 신축면적이 ▲2020년 5905㎡ ▲2021년 7월 기준 1만9892㎡로 늘었다. 

올해 특별법 통과로 입지가 확정되자 신축 추세가 대폭 늘었다.

가장 많은 면적을 매입한 G씨는 가덕도가 소재한 강서구가 아닌, 부산 사하구에 살고 있다. 

2018년 7월 신공항 배후개발지로 관심이 커진 천성동 일대 임야 3198㎡를 매입했다.

경남 김해에 사는 J씨와 K씨 또한 최근 관심이 커진 성북동 내 땅 1137㎡를 2019년 7월에 산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현재 가덕도는 지역 사정과 관계없이 생기는 건축물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부동산 문제에 취약했던 文정부의 실정이 가덕도에서도 반복되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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