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조 2차 총파업 계획 발표 기자회견'. 사진=김옥해 기자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조 2차 총파업 계획 발표 기자회견'. 사진=김옥해 기자

[뉴스클레임]

지난 9~10일 이틀간 경고파업을 벌인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하 서울교통공사노조)이 오는 22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서울교통공사노조의 파업에 대해 "시민 불편을 볼모로 벌이는 파업", "정당성 없는 이기적인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을 기존보다 272명 늘린 안을 제안했으나, 민노총 소속의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한노총 소속의 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 내에서 이견이 갈렸다"며 "결국 공사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자는 통합노조는 지난 경고파업 불참에 이어 이번 2차 총파업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다시 회사 운영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민노총만 참여하는 반쪽짜리 파업으로, 시민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아집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력 부족을 말하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선 "서울교통공사의 인력 규모는 다른 지하철 회사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2022년 기준 총 275개 역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총 직원은 1만 6387명이고 역당 평균 59.6명이 근무한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27.4명이고 부산 교통공사는 38.9명, 대구교통공사 33.3명, 인천교통공사 27.8명에 비해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한 달 전 요금이 인상됐고 또다시 파업을 강행한다는 민노총에 누가 공감하겠나. 여기에 일부 노조 간부들이 회사에 나오지 않고 월급을 받아 가다 적발되는 등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한 명분없는 파업은 자신들만을 위한 이기주의만 가득할 뿐이며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민노총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2차 총파업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위험과 안전의 외주화를 막고자 한다. 서울시와 사측이 대화와 협상보다 대결과 제압을 선택한다면 22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2차 파업에도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와 '올바른 노조'는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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