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클레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밝힌 '4.5일제' 재추진 주장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불량 정책을 눈속임하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이 바로 불량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갖은 브리핑을 통해 "불량정책은 국민에게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의 노동시간 개편이다. 노동시간 개편으로 국민의 삶을 파괴하려는 정부여당이, 국민의 일상과 일의 균형을 지켜주자는 야당의 정책을 비난할 자격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연 1900시간, OECD 평균보다 200시간이 많은 우리 국민의 노동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왜 악법인가. 국민을 일주일에 60시간, 69시간의 노동 지옥에 가두려는 윤석열 정부의 시대착오적이고 반노동적인 정책이 바로 불량정책"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여당의 눈에는 국민이 장시간 노동으로 노동력을 착취해야 할 대상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나"라며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국민의 지혜와 공감을 모아 차근차근 4.5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야당의 정책을 부정할 생각만 하지 말고 국민을 혹사시키는 정책부터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4.5일제의 우려점은 일체 언급하지 않고 달콤한 측면만 부각했다"며 "국민을 상대로 불량 정책을 눈속임 하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4.5일제의 핵심은 더 적은 시간을 일해도 기존과 동일한 급여를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삶의 질이 향상되기는커녕 강제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경제가 악화한 상황에서 주 4.5일제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이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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