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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새 술은 새 부대에"라며 인적 쇄신 단행 의지를 표명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말은 ‘찐명 공천’을 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인적 쇄신을 강조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말한 바 있다. 솔직해져야 한다. '친명을 친문 지역구에'가 목표인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 대표의 '측근 챙기기'를 둘러싼 민주당 공천 과정이 갈수록 가관이다"라며 "최근 이 대표는 일부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 공천 논란을 미리 잠재우려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인다. 그럼에도 공천 잡음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 "이 대표로부터 불출마 권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문학진 전 의원의 반발은 지금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식 사천’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며 "그의 발언에는 이 대표의 비선이라는 ‘경기도팀’이 등장하고, 이 대표가 ‘친위부대’를 꽂으려고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의혹이 주목받는 것은 해당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는 인물 때운이다. 이 대표의 특보이면서 정진상 전 실장의 친구로 알려진 ‘친명’을 넘은 ‘찐명’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선이 등장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며 불출마를 종용하는 상황들을 보니 대장동 개발 비리의 과정이 떠오른다. 민주당 공천이 이 대표의 ‘대장동식 공천’이라는 확신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의 원로들도 정체불명의 비선 조직이 공천에 개입한다는 소문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갈등과 잡음으로 얼룩진 민주당의 공천은 이미 그 공정성과 신뢰를 잃었다"며 "선거제에 이어 공천마저 당대표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민주당의 씁쓸한 현주소를 국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