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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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지난 몇 년간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막을 내린 TV조선 '미스트롯3'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문자 투표 3위가 최종 우승자로 호명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날 '미스트롯3' 최종 무대는 마스터 점수 1500점, 대국민 투표 점수 1500점(온라인 응원 투표 500점+음원 점수 300점+실시간 문자 투표 700점), 총 3000점 만점으로 순위가 결정됐습니다.

무대에 오른 정서주는 이효정의 '우리 어머니'를 부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그는 마스터 점수 1485점, 온라인 응원 투표 477.58점, 음원 점수 3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560.60점, 총점 2823.18점을 기록했고 배아현, 오유진을 뒤로하고 1위 '진'을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정서주는 매 라운드마다 무서운 성장세,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왔기에 그의 실력엔 의문이 남지 않습니다.

문제는 '문자투표'입니다. 문자투표로만 보면 정서주는 3위, 오유진이 2위, 배아현이 1위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나훈아의 '평양 아줌마'를 선곡한 배아현은 마스터 점수 1483점, 온라인 응원 투표 500점, 음원 점수 118.29점, 실시간 문자 투표 700점, 최종 점수 2801.29점을 기록했습니다.

김호중의 '할무니'를 노래한 오유진은 마스터 점수 1470점, 온라인 응원 투표 465.01점, 음원 점수 104.41점, 실시간 문자 투표 671.55, 총점 2710.97점을 기록했습니다.

또 배아현은 온라인 응원 투표, 문자 투표에서 만점을 얻었지만, 음원 점수에서 정서주에게 밀렸습니다. 절반의 비율을 차지하는 마스터 점수에서도 배아현은 정서주에게 근소한 점수 차로 밀렸습니다.

정서주가 새롭게 추가된 음원 점수에서 선전했다 해도, 시청자들은 그동안 실시간 문자 투표 1위와 우승자가 일치하지 않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문자 투표로 최고점을 받고도 중간 점수를 뒤집을 수 없는 '미스트롯3'의 채점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미스트롯3' 성공을 증명하고 새로운 트로트 스타의 탄생도 알렸지만, 의문점이 남은 우승자를 둘러싼 논쟁은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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