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시스템 오프라인 확대 예정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이르면 올해 안 고객이 어느 은행 창구를 가도 타 은행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을 입출금, 송금, 조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우리은행 창구에서 국민은행 통장 업무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가까운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삼아야 편리하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안은 모바일뱅킹이 시초인 ‘오픈뱅킹’을 전국 은행 점포의 오프라인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금융자산 조회, 이체만 가능한 온라인 오픈뱅킹도 대출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오픈뱅킹이란 모든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핵심 금융서비스를 표준화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오픈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형식의 인프라다. 지난해 은행 앱 하나로 본인 소유 다른 은행의 모든 계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됐다. 출시 이후에는 일주일 만에 백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는 오프라인 오픈뱅킹 서비스도 논의되고 있다. 취지는 노인 등 온라인 사용이 취약한 계층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자는 것이다.

현재 금융위는 기존 오픈뱅킹 기능에 대출액 조회를 비롯한 추가 기능을 넣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기존 오픈뱅킹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경우 은행 점포 오픈뱅킹 서비스도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온라인 오픈뱅킹에 참여 중인 은행은 △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부산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등이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