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자금 한 명당 평균 2억4600만원
라임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의혹 여전해

라임자산운용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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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중단된 라임 사모펀드 173개에 포함된 개인투자자 자금이 한 명당 평균 2억4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완전판매 정황 등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사태와 비슷한 점이 라임에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환매 전체 규모는 1조6679억원이다. 이 중 9943억원이 우리은행 등 19개 금융사를 통해 4035개 개인 계좌로 판매됐다.

라임 펀드 개인투자자 1인 평균 판매 잔액 2억4600만원은 지난해 대규모 환매 중단을 불러온 DLF 개인투자자 1인당 판매 잔액(2억4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DLF와 판박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앞서 라임 개인투자자들은 은행 등에 법적 대응을 나섰다. 은행이 상품 위험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금융감독원은 라임 펀드도 DLF처럼 불완전판매 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라임 실사 조사가 나오지 않아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DLF는 불완전판매 비율이 50%를 넘었다.

한편 라임 사모펀드 은행별 판매잔액(지난해 7월 말 기준)은 △우리은행(1조648억원) △신한은행(4214억원) △KEB하나은행(1938억원) △부산은행(955억원) △KB국민은행(746억원) △NH농협은행(597억원) △경남은행(535억원) △기업은행(72억원) △산업은행(61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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