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 대학생 기자회견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오염수 투기 즉각 중단하라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 대학생 기자회견'. 사진=오염수투기반대대학생원정단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오염수 투기 즉각 중단하라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 대학생 기자회견'. 사진=오염수투기반대대학생원정단

[뉴스클레임]

일본이 오염수 투기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24일 대학생들이 서울 중구 일본대사관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진보대학생넷은 이날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게 오염수 투기할 권리를 누가 줬는가. 오염수 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바다는 일본의 쓰레기통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오염수 투기 반대한다”, “총선 표 걱정에 국민 생명 팔아 넘긴 윤석열 대통령 규탄한다” 등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등은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반대한다는 말 한 마디조차 하지 않았다. 적반하장으로 오염수 투기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낼 마지막 기회조차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향을 주기 전 어차피 방류할 거면 일찍 방류하라며 조기 방류를 요청을 했다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교 관계와 총선 표 걱정에 매몰되어 국민 생명을 팔아넘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있는 국민들의 심정도 참담하다"고 말했다.

권연수 대학생기후행동 서울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가 60년은 더 남았을텐데, 매일 매일 오염수가 투기되는 모습들을 보는 나날들이 계속 될거라고 생각하니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가 국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 외면한 채 국민의 안전보다 다른나라와의 군사 동맹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정부가 행할 수 있는 '최악의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도, 일본 국민들도,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를 위한 오염수 투기인지 그 의도는 너무나도 투명하다. 이 최악의 행보를 끝까지 저지하고, 마지막까지 막아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유매연 행동하는 경기 대학생연대 대표는 "일본이 오염수를 버리겠다 말하니 국민의 85%가 반대해도 반대한다 말한마디 못하고, 심지어는 한국의 정치일정이 있으니 빨리 투기해달라 부탁하는 모습을 보니 여전히 우리는 일본의 속국인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모두에게 묻는다. 무얼 위해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는 건가. 모두의 바다를 망치고 있는 일본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익을 대변하지 못하는 윤석열 대통령 역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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