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뉴스클레임]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명백한 과잉수사, 괴롭히기식 수사, 불공정한 정치수사"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김동연 지사는 4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쾌하다. 검찰의 수사는 도저히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과잉수사"라고 반발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에 검찰은 도지사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개탄스럽고 참담하다. 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나. 이 나라가 검찰국가인가. '검주 국가'인가. 이 나라 주인은 누구인가. 경기도지사로서 강력 유감과 경고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앞서 경기도청에 대해 14번,  54일간 약 7만건의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한번은 장기간 상주도 했다. 이번 법인카드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10월에 2번, 오늘까지 총 3번이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이번 건은 취임하기 훨씬 전 일이고, 컴퓨터도 취임하면서 새로 구입한 컴퓨터다. 비서실 컴퓨터도 새 컴퓨터고,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괴롭히기식 수사를 멈추라는 경고도 나왔다. 김 지사는 "최근 한달 동안 법인카드와 관련해 28명의 실무자를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다. 그전의 수사와 조사는 별개로다"라며 "경기도는 그동안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했다. 그럼에도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로 광범위하게,그리고 장기간 조사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청 직원들께도 당부드린다. 여러분들에게는 잘못이 없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경찰을 향해선 "직원들에 대한 괴롭히기 수사, 불공정한 정치 수사, 이제 멈추기 바란다. 경기지사로서 강력히 유감을 표하고 경고하는 바이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수원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 비서실, 총무과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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