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노총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문재인정부를 향해 "주권국가답게 회담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21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주로 코로나 백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반도체 공급망을 비롯한 쿼드협력, 남북, 북미관계 순환 발전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 앞서 노동계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할 계획이다.

가령 지난 70년은 차치하고 트럼프 전 행정부만 보더라도, 그들은 미중 간 각종 분쟁 때마다 미국 편들기를 강요해왔다. 또한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비롯해 각종 미국산 전략무기 구매를 강요하는 한편, 사드 배치 및 대규모 군사훈련 등으로 긴장을 격화시켰다. 이도 모자라,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통일전략 전반에 대한 간섭과 강요를 일삼아온 것도 기억한다는 게 노동계의 시각이다.

노동계가 주권국가답게 회담에 임할 것을 요구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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