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 광주시청 천막 농성 돌입
"광주광역시, GGM 노동조합 탄압·청년노동자 핍박 해결해야"

[뉴스클레임]
광주형일자리 1호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노동자 인권침해와 노조탄압 논란으로 다시 도마에 올랐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이하 GGM노조)는 24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형일자리 1호 기업으로, 지역과 청년을 위한 상생 일자리 모델을 표방하며 출범했지만 지금의 GGM은 그 초심과 약속을 스스로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은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징계·차별·폭력·욕설·협박을 반복하며 청년노동자를 짓누르는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측이 진행한 징계와 인사조치가 “보복성”이라고 지적하며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을 근거로 들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1월 3일, 김진태 지회장에 대한 2025년 1월 1일자 2차 보직해임을 부당인사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1차 파트장 보직해임 역시 부당인사로 판정된 바 있어 사측의 보복성 인사와 노조탄압은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최대주주인 광주광역시의 책임 방기 또한 강하게 규탄했다. 노조는 “노동존중·청년희망을 이야기하던 광주시가,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탄압과 인권유린을 외면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침묵하고 방관하는 순간, 광주형일자리는 ‘청년을 착취하고 침묵을 강요하는 일자리’로 전락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몽현 대표이사 연임 추진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사측은 반성은커녕 윤몽현 대표이사 연임을 강행하며 탄압 구조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며 “노동탄압을 주도한 상생안전실장에게는 어떤 책임도 묻지 않고 있다. 이것이 과연 ‘광주형일자리’, ‘청년 희망’이라 부를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냈다.
이번 농성은 이날부터 무기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노조는 “이 농성은 단지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광주형일자리의 진짜 미래, 이 도시의 청년과 노동의 미래를 되살리기 위한 투쟁”이라며 “광주시는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 침묵은 방관이고 방관은 공범”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복된 노조탄압 및 인권침해 즉각 중단 ▲보복성 인사 및 징계 철회 ▲노동3권·청년 인권 보장 ▲대표이사 선임 과정 투명 공개 및 연임 강행 중단 ▲노조탄압 주도자 처벌 ▲광주시의 최대주주 책임 이행과 GGM 정상화 착수를 요구했다.
GGM노조는 “광주시가 지금 행동한다면, 그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인권의 도시를 표방한다면 노동3권과 청년 인권이 GGM에서 즉시 실현되도록 조치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