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자동설비 출동건수 총 10만13건…오작동 수 9만9711건

‘자동화재 속보설비’는 주변의 열이나 연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소방관서에 화재 상황을 전달하고 소방관들이 즉시 신고 지역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자동 시스템의 오작동률이 99%에 달해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오영훈 의원이 ‘최근 10년간 전국 자동화재 속보설비 화재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부터 10년동안 자동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출동한 건수는 총 10만13건입니다.
이 중 오작동 수는 9만9711건으로 전체 99.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0년간 자동화재속보설비 신고에 따른 실제 화재 건수는 총 302건으로 전체 0.3% 수준입니다.
설비 특성상 설비 주변의 먼지나 습기 등에 의한 요인으로 오작동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행 ‘소방시설법’상 의무설치 대상 안전 관계자가 자체 점검 시행 후 소방청에 보고하며 소방청은 점검 결과에 따라 시정조치만 내리기에 촘촘한 관리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오 의원은 “소방력 낭비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대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방안 마련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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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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