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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023년 전국 최저임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전 민주노총 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폭등, 경기침체 한국사회 속에서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현실이 어떨지 물가와 경제상황, 임금 대비 생활비 실태, 최저임금 인상 요구 등을 직접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전국 온라인 및 대면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 7509명 중 노동조합 가입자, 사업주, 무직자, 동일IP 응답 무효응답을 제외한 후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전국 임금노동자 5377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했다.

민주노총은 "조사를 통해 가구 규모, 연령대, 성별, 사업체 규모 등에 따른 생계비 및 생활비 증가폭 체감 정도, 증가한 생활비 항목순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인식 등을 분석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노동자들이 주요하게 생각하는 최저임금 결정 기준 또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5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린다"며 "노동조합 없는 저임금 노동자의 가장 유력한 임금인상 방안은 최저임금 인상이다. 최임위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5377명의 노조 없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받아 들고 논의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