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방한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IAEA 최종 보고서 발표에 이어 다시 한번 국민께 오염수 방류 관련 국제적 검증 내용을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IAEA 사무총장이 방한해 주말 동안 외교부 장관과 원자력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 민주당은 IAEA 사무총장에 대해 공개 토론을 요청하고 오염수 문제에 전문성이 없는 유엔 인권위에 일본을 제소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그야말로 아무 말 대잔치다. 방송국에서는 요즘 반대 입장의 과학자가 없어 섭외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는데 정치적 토론을 하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IAEA 사무총장까지 국내 정쟁에 연루시키려 한다면 세계 과학계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라며 "공신력과 전문성을 가진 IAEA를 못 믿겠다면서 오염수 문제를 같은 유엔 산하의 인권위로 끌고 가는 것 역시 유엔과 국제사회를 실소케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본 측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통보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오염수 시료에 대한 교차분석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IAEA 후쿠시마 현지사무소에 우리 인력이 상주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전날부터 국회의원 전원이 철야농성을 하며 비상행동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의 올해 10월 열리는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의제화할 것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촉구했다"며 "무조건 내지르고 보자는 식이다. 당리당략을 위해선 국제 망신도 불사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쯤은 감내할 수 있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IAEA 보고서를 믿지 않겠다는 건 99.9% 친자로 나온 유전자 검사를 보고도 내 자식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는 비유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철야농성 비상행동이 아니다. IAEA의 안전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실 때까지 모든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민주당도 허무맹랑한 괴담 선동에 열을 올릴 게 아니라 국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에 머리를 맞대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