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세상을 떠난 신규교사를 추모 메시지가 붙여져 있다. 사진=김옥해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세상을 떠난 신규교사를 추모 메시지가 붙여져 있다. 사진=김옥해 기자

[뉴스클레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고인이 연락을 주고받은 학부모 중 현직 경찰 간부와 검찰 수사관 부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이초 가해 학부모가 현직 경찰과 검찰 수사관이라서 숨겼는가"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서이초등학교 ‘연필 사건’ 가해 학부모가 현직 경찰과 검찰 수사관으로 밝혀졌다. 학부모가 먼저 개인번호로 전화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던 발표도 거짓말이었다. 선생님을 괴롭힌 학부모의 정체가 왜 밝혀지지 않았는지 이제야 의문이 풀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던 경찰 발표는 검경 가족을 감춰주려던 기만극이었는가. 세상을 떠난 선생님의 억울함을 밝혀야 할 경찰이 국민적 비난을 피하려고 가해 학부모를 숨겼다니 충격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경찰이 제대로 진상조사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면서 "경찰은 ‘검경 가족’에게 면죄부를 줄 생각 하지 말고 철저한 진상조사로 유족의 원통함을 풀어줘야 한다. 이 사건의 해결에 경찰의 명운이 달려있다는 각오로 진상조사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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