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전남권 의대 및 부속대학병원 신설로 지역내 의사 교육수련해야"

사진=목포중앙병원
사진=목포중앙병원

[뉴스클레임]

심뇌혈관 분야 의사가 지방에서는 거의 양성되지 않고 있어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확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의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는 72명, 신경외과 전공의는 106명이다.

지역별로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의 약 60%(43명), 신경외과 전공의의 약 565(59명)가 수도권에서 수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에는 해당 분야 전공의가 아예 없거나 1명인 곳도 많았다. 

올해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가 0명인 곳은 ▲세종 ▲충북 ▲경북, 1명에 불과한 곳은 ▲전남 ▲전북 ▲충남 ▲제주 지역이다. 

신경외과 전공의가 없는 곳은 ▲세종 ▲경북, 1명인 곳은 ▲전남이다. 

특히 전남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부속대학병원이 없었다. 전공의 교육과 수련을 할만한 대학병원이 없어 지역 내에서 의사를 양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돼 심장수술을 할 의사를 구하기 힘든 이유다. 

지방의 의사구인난이 심해지면서 인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센터 지정이 취소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목포중앙병원은 지난 2018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조건부 지정돼 평가를 받았으나,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채용기준을 채우지 못해 지난해 지정이 철회됐다.

김원이 의원은 "의대졸업·전문의 수령을 지방에서 한 사람은 이후에도 지방근무를 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는 충분한 규모의 의대정원 증원을 추진하는 동시에 의대 없는 지역인 전남권에 국립의대와 부속병원을 신설해 지역내에서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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