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오류 대해 지속적인 검토·수정작업 필요"

[뉴스클레임]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유물에 대한 설명문 오류나 기본 정보를 누락하고 있어 지속적인 검토·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문체위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구석기시대관 두개 설명문의 불일치 ▲선사·고대관 칼과 창 유물의 기본제원과 제작시기 미표기 ▲한국사 연표에서 미소군정기 누락 등을 지적했다.
구석기시대관 입구에서 설치된 설명문에서는 '한반도에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플라이스토세 중기(78~13만년전)로 추정된다'고 표기했다.
그러나 내부의 '인류의 진화와 한반도'란 설명에선 '440만년전 아프리카에 초보적인 두발걷기를 하는 인류 이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중략) 등 다양한 옛 인류가 등장하고 사라지면서 지금과 같은 현행인류(6~5만년전)로 진화했다. 한반도에선 현재까지 호모사피엔스 이전 단계의 옛 인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기술했다.
'선사·고대관'에는 칼과 창 유물에 대한 길이와 폭 등 기본 제원이 나와있지 않고 발굴시기만 표기됐을 뿐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제작시기는 설명이 없었다. 국가 보물인 원랑선사 탑비와 국보인 경천사 십층석탑도 높이를 표시하지 않았다.
또한 한국사 연표에서 1910~1945년 일제강점기에 이어 1948년 대한민국으로 3년을 건너뛰며 1945~1948년 미소군정기를 누락했는데 한국사를 모르는 외국인이나 아이들이라면 3년의 공백을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이 의원은 꼬집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역사·문화를 대표하며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완전성은 매우 중요하다. 일부이더라도 정보제공에 누락된 부분이나 오류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와 수정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