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악법'이라고 비판한 한둥훈 법무부 장관에 "너 자신을 알라", "역시 윤석열 아바타 같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장관, 너 자신을 알라"며 "김건희 특검은 악법도 아니지만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마셨다는 소크라테스에게 뺨 맞을 소리 아닌가. 정부 일개 장관이 국회를 모욕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가 든 근거도 박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들이 특검할 때는 언론브리핑을 해도 되고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고 브리핑조차 해서는 안 되나. 김건희 특검이 악법이면 당신들이 참여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도 악법이었나"라며 "이러니 한동훈의 예의 없는 제스쳐, 깐족대는 말투와 입 모양이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웃픈 사실에 턱 빠지게 웃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항간에 김건희 특검을 총선 이후로 미루는 방안, 김건희 여사 관저를 떠나 사저로 가는 것 아니냐, 제2의 눈물 코스프레 하는 것 아니냐 등 각종 설이 난무한다"면서 "대통령의 아내는 공직자도 아니다. 민주당은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법정의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장관의 발언은 특검법을 악법으로 규정하며 모든 다른 가능성들을 차단해 버렸다"면서 "한 장관이 독소 조항이라고 언급한 ‘언론에 브리핑할 수 있다’는 최순실 특검법과 드루킹 특검법에도 들어가 있는 조항이면, 특히 최순실 특검법은 한 장관이 수사팀으로 참여했던 특검이다.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는 한 장관의 모습을 보니 역시 윤석열 아바타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한동훈 검사는 ‘조선제일검’이라더니, 고작 ‘김건희 호위검’이었다. 한동훈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호위부 장관 같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껏 김건희 특검법을 막아온 국민의힘이 악의 소굴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더구나 독소 조항이라고 말한 조항은 2016년 최순실 특검법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다"며 "본인도 최순실 특검법에 있었는데, 그때는 악법이 아니고 지금은 악법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법앞에 예외는 없다는 말처럼 김건희 특검법은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방탄에 치중하다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은 한 줌도 안되는 김건희 여사 호위무사들임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부터 윤석열 아바타인지 김건희 아바타인지 헷갈릴 정도로 김건희 방탄에 열심이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은 것에 대해 몰카 공작이라고 물타기하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악법이라고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오만함과 독선이 짙게 배어 있는 태도"라며 "공직자 자격도 없지만 정치인으로서도 자격이 없다. 영원할 것 같았던 군사 독재 정권도 결국 국민에 끝이 났다. 검찰 왕국의 말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