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약 구입 어렵고 운동시간 안줘"
박상혁 "운동할 체력 있는데 수사받을 체력 없나"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뉴스클레임]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인권 침해’ 수준의 수감 생활을 주장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강제 구인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건강문제를 사유로 내란재판과 특검조사에 불응했던 윤석열 측이 난데없이 ‘운동 시간을 주지 않는다’, ‘당뇨병·안과 질환 약을 복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권 침해를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하루 만에 드러날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려 들다니 어처구니없다. 실상은 일과 중 1시간씩 실외운동을 하고 있었고, 관급 약품을 우선 지급한 후 외부 차입 약품을 허가받았다"면서 "인권 침해는커녕 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보호는 다 받는 ‘슬기로운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 무슨 불만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판이나 수사는 아파서 못 받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운동할 체력은 있는데 재판이나 수사 받을 체력은 없느냐"라며 "특검 2차 조사를 앞두고 불출석의 ‘밑밥’을 깔려는 모양인데 더 이상 빠져나갈 방법이 보이지 않으니 동정심 유발이라도 할 셈인가. 환자 코스프레가 참으로 구차하다"고 말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강의구 전 부속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 복심들이 진술을 뒤집기 시작하니 수사를 회피하기 급급한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면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 시도해 놓고 수사받을 배짱조차 없어 구차하게 시간을 끌려는 내란수괴의 모습에 이제는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특검의 2차 조사가 예정돼 있다. 만약 내란수괴가 오늘도 구치소에서 버틴다면 남은 길은 강제구인뿐이다"라며 "조은석 특검은 불응 즉시 강제구인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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