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61.74% 득표로 박찬대에 압승… 집권 여당 첫 대표, 강한 개혁·지방선거 준비 강조

더민주 당대표선거. 방송 갈무리
더민주 당대표선거. 방송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은 2025년 8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임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정청래 의원을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정 대표는 최종 득표율 61.74%로 박찬대 의원(38.26%)을 크게 앞섰다.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국민 여론조사 30%의 합산 결과로 결정됐으며, 정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뿐 아니라 순회 경선, 현장 투표 등에서도 꾸준히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여당 신분으로 맞는 첫 대표 선출이란 점에서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정청래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 1년이다.

정청래 대표는 "강한 개혁"과 "든든한 정부 파트너"를 강조했다. 그는 선출 직후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당의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새 지도체제에서 민주당은 국정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국회 다선(4선) 의원으로, 오랜 정치 경험과 강한 투쟁력이 특징이다. 그는 학생운동, 사회운동 출신으로 1987년 6월항쟁에 참여했고, 이후 교사·학원사업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쳤다. 2004년 마포구 을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법사위원장 등을 역임해 입법·정책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과거에는 민생, 복지, 경제민주화, 한반도 평화 등 다수 분야에서 법안 발의·정책 제안 활동에 힘썼으며, 올해 들어서는 검찰 개혁과 사법개혁에 있어 강경 발언과 추진력을 보이며 차별화된 리더십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신뢰와 파트너십도 강조하며, 집권여당의 역할 및 책임을 자임하고 있다[8].

박찬대 후보는 대의원 표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역전을 노렸으나, 정청래 대표가 권리당원과 국민 여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했다.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의 노선과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차기 지방선거 준비에 어떤 진용이 꾸려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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