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23일(현지시각, 한국시간 24일 새벽)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이뤄졌다.
연설 현장은 "촘촘하지만 숨막히지 않은 메시지", "운율과 호흡을 살린 음운 배열 덕분에 장시간 듣기에도 피로감이 없었다"는 평가가 현장 및 외신 취재진에게서 나왔다.
특히 남북관계 문제에서 '페이스 메이커'로서 북미관계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점을 천명하며, 앞장서기보단 분위기를 조율하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이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을 내세워 남북 교착 국면에 균열을 내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부분으로 해석됐다.
연설 중에는 두 차례 박수가 나왔다. 같은 세션의 다른 정상 발언엔 박수가 없었다.
한 외신 기자는 “장황하지 않고 전달력이 있었던 연설”이라고 평했다. 일부 내부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설했다면 이처럼 공감대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현장 분위기는 대체로 호의적이었다는 반응이다.
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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