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선근무예비역 제도가 축소 폐지된다면, 해운산업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22일 오후1시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해양산업 종사자 2000여명이 모여 승선근무예비역제도 폐지를 위한 결의 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한국선주협회를 비롯해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인천해사고등학교, 부산해사고등학교,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해기사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수협중앙회 등 11개 해양교육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다.
승선근무 예비역은 해기사 면허를 취득한 해양·수산계열 대학·고교 학생들이 졸업 후 5년 이내에 3년간 상선이나 어선에서 근무하며 병역의무를 대신하는 제도다.
그런데 국방부가 현역자원 감소로 승선근무예비역제도를 대폭 축소 또는 폐지키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가 열린 이유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통탄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국가안보와 해운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승선근무예비역 제도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도를 폐지할 경우 국방력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승선근무예비역제도가 유지될 때까지 서명운동과 결의대회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출고 시간 2019년 3월24일 오후11시23분. 편집 후 기사에 삽입함.>
영상촬영 및 편집=김기천 기자
김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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