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9시 여의도 국회 앞엔 이미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 경찰들은 철제가림막을 한 곳으로 모아놓는데 아침부터 비지땀을 쏟아냈다. 차선 2개로도 이미 통제돼 경찰버스로 주차장이 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을 대비하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통해 노동 개악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 탄압 분쇄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은 금속노조가 주도하며 주최측 예상인원은 1만여명 안팎이다. 파업은 전국적으로 진행되며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들의 경우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총 4시간 파업에 참여한다.
쟁의권을 확보한 한국지엠지부, 대우조선지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이 이번 파업의 선봉에 선다.
강성노조의 파업이니만큼 경찰과의 충돌도 불가피해보인다. 행진 불허에도 노조는 분명 국회 앞 행진 혹은 국회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국민 우려가 크다며" 파업 자제를 요청했고, 법원은 안전을 이유로 국회 앞 행진을 일부 불허했다.
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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