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길 기자
사진=김동길 기자

한 낮 무더위 아스팔트는 가스렌지 불위의 프라이팬과도 같다. 열기를 온몸으로 품고 오체투지를 진행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금속노조 유성기업아산·영동지회(이하 노조)다. 이들은 22일 상경투쟁을 시작으로 23일부터는 서울도심을 돌며 오체투지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가 상경투쟁과 오체투지를 하는 이유는 지난 9년동안 사측의 노조파괴로 많은 것을 잃었던 보상받기 위해서다. 그들이 바라는 보상은 물질적 보상 그런 게 아니다. 9년동안 노조파괴를 일삼았던 사측과 그 책임자들을 처벌해달라는 것이다.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지난해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건에서 검찰의 사용자 봐주기 수사, 노동부의 미온적 수사 등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노조가 투쟁할 때 정부와 수사권을 가진 이들은 오히려 사측 편에 서서 일했다. 노조의 투쟁을 방해한 것이나 다름 없다. 문재인정부 들어 이 같은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그들은 24일 오후 청와대 앞에 섰다.

유성지회와 함께 현재 노조파괴를 당하고 있는 일진노조도 이날 사측의 부당한 행위에 고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촬영=김동길 기자

편집=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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