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회 “중앙노동위 부당해고 판정 이행 촉구”
‘전국 1,000km 자전거 행진’ 나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26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부당해고 중노위 판정 이행 촉구! 1000km 전국 자전거행진 출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제공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26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부당해고 중노위 판정 이행 촉구! 1000km 전국 자전거행진 출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제공

금속노조 포스코지회(포스코지회)가 회사에 중앙노동위원회 부당해고 판정 이행을 촉구하며 전국 1,000km 자전거 행진에 나선다.

지회는 26일 포항 남구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지회 간부에 대한 부당해고 판정을 수용하고 즉각 원직복직시켜야 한다”며 “7개월째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해고노동자의 복직을 위해 전국을 자전거로 달린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사무실 서류를 탈취하고 직원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노조 간부 3명을 해고했으나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징계가 지나치다”며 복직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자전거 행진은 해고자 김모 기획부장과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김모 지도위원, 지회 대의원 원모 씨가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정오 포항 포스코 본사 앞에서 출발해 7박8일간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돈다. 27일 대구 경북지방노동위 앞에서 선전전을 하고 28일에는 세종이 중앙노동위 앞에서 약식 집회를 한다. 30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 해고 사태와 부당해고 판정 결과를 알린다. 이후 9월 2일 포스코 광양 제철소를 거쳐 다시 포항으로 돌아온다.

포스코지회는 “주요 도시의 아스팔트 위에서, 전국의 투쟁사업장 농성장에서, 행정관청, 본사와 제철소 앞에서 ‘부당해고 구제명령 이행’을 촉구하고 포스코의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대대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대정 지회장은 “중앙노동위의 부당해고 판정에 대해 포스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자전거 투쟁일정을 마치고 9월 말쯤에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는 등 중노위 부당해고 판정 이행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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