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운동연합)
(사진=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부다운 환경부, 나라다운 나라’ 자연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부의 ‘단호함’은 지속돼야 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6월 5일은 환경의 날로, 세계가 함께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전을 다짐하는 날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올해 환경의 날을 주제로 썩지 않고 육상과 해상에 쌓여 지구적 문제로 부상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탈출’을 선정했다. 1950년 이래로 전지구상에서 생산된 플라스틱 중 소각률과 재활용율은 각각 12%, 9%로 나머지 79% 즉, 4,725백 만톤은 자연에 축적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작금 환경부의 위상이나 처지가 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듯 토건개발 세력으로부터 환경부를 구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다도해 국립공원에 건설하려는 흑산도 공항, 설악산국립공원 자연보전지구 9km 구간을 관통하는 춘천~속초 고숙화철도 사업 등 해당지역이 국립공원임을 들어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답변하는 환경부 수장에게 호통치는 국회의원과 위정자들의 모습을 보니 ‘썩은 정치’의 현실을 실감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4대강·설악산 케이블카, 여기저기 쌓인 플라스틱은 성장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의 소산이다. 이는 모두가 주지하듯 이들 사업은 지난 정권들이 만들어낸 환경분야의 적폐”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또 다른 적폐를 만들지 않으려는 환경부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치권의 행태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한 “미세먼지, 쓰레기, 라돈침대까지 환경문제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요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한 자연을 오롯이 즐기려는 시민의 욕구 또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시민’은 환경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연환경과 미래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을 대한민국을 위해서 현재 환경부가 보여주는 ‘단호함’은 지속돼야 한”며 “그 단호함이 지속됐을 때 비로소 ‘환경부다운 환경부, 나라다운 나라’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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