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은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태를 끝내기 위해 유시영 회장과 직접 대화를 요구하며 44일째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상견례를 빼면 단지 한 차례 교섭에 나왔다.
이에 노조와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노조파괴 중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나섰다.
금속노조가 28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앞에서 ‘노조파괴 범죄자 유시영 엄중 처벌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승열 노조 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유성기업 노조파괴 시작인 주간 연속 2교대제 요구는 8년이 지난 지금 보편 근무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라며 “유성기업은 이번 일을 교섭 거부나 노조탄압의 빌미로 삼아서는 안 된다. 유시영 회장은 진정한 자세로 교섭에 나오라”라고 촉구했다.
권오대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은 투쟁사에서 경찰과 검찰이 여전히 자본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유성 자본 관리자가 맞자 경찰은 신속하게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유성기업 조합원들이 용역 깡패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하고, 자동차에 깔려 죽을 뻔했을 때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정원영 노조 충남지부장 또한 “우리 요구는 8년 동안 노조파괴를 자행한 유시영을 처벌하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성민 노조 대전충북지부 유성기업 영동지회 사무장은 유시영 회장의 꼼수를 꼬집으며 “유시영은 재판에서 불리하면 교섭하자고 해왔다. 그러면 법원은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며 재판을 연기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부당한 징계와 해고, 수년 동안 임금동결, 어용노조, 1,200건의 고소·고발, 한광호 동지 죽음을 모두 참아왔다. 더 어떻게 참아야 하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마치고 이승열 노조 부위원장과 정원영 충남지부장, 김정태 대전충북지부장, 유성기업 아산, 영동지회 상집간부들은 검찰과 법원에 유시영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