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은 소비자 불만이 아니다. 서비스다. 소비자들이 돈을 주고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생겼으니, 그 돈의 가치를 위해 다시 재점검해주겠다는 기업들의 노력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비자에게 리콜은 불만이다. 문제가 생겨서 리콜하기 때문이다. 리콜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필요해 보이지만, 기업들도 스스로 리콜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문제를 지적할 때 마지못해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소비자를 위해 곧 바로 리콜 조치가 이뤄 졌을때 소비자들은 그제야 비로소 리콜을 서비스로 여긴다. <뉴스클레임>은 연중기획으로 국내외에서 이뤄지는 소비분야에 리콜을 집중해서 다룬다. <편집자·주>
BMW가 영국에서 차량 운전 도중 라이트가 갑자기 꺼지는 결함이 확인돼 30만 대 이상을 리콜한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07년 3월~2011년 8월 기간동안 생산된 1·3시리즈, Z4, X1 등이다.
이 차량들은 배터리 케이블 연결장치와 퓨즈 단자 성능 저하 등으로 운행 도중 전력계통이 완전히 꺼지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는 사고 이후 지난해 4월 3만6천410대의 휘발유 차량을 리콜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31만2천 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BMW는 이미 같은 문제로 2013년 미국에서 50만 대 이상을 리콜했고, 캐나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에서도 리콜을 진행했다.
BMW는 2011∼2014년 영국에서 19건의 전력계통 결함이 발견됐지만, 이를 영국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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