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의 외주화 뽀개기 투쟁단 전국순회투쟁 돌입’ 기자회견
3박4일간 전국 순회투쟁… “노동자 탄압하는 공공기관 규탄”

“거짓말만 일삼는 자본의 꼭두각시, 피노키오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우리는 위험의 외주화 금지, 노동자들의 생명안전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전국의 노동자들과 더 큰 연대를 만들기 위해 전국 순회투쟁을 진행한다.”
민주노총 위험의외주화금지대책위 주최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1터미널에서 ‘위험의 외주화 뽀개기 투쟁단 전국순회투쟁 돌입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인천공항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3박4일의 전국순회투쟁을 실시한다.
‘위험의 외주화 뽀개기 투쟁단’(이하 투쟁단)은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외주화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공약과 대책은 휴지조각으로 전락했다. 오히려 생명안전제도의 개악과 후퇴가 급속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 이후 산재사망 발생시 공기업 임원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수많은 공기업의 산재사망에도 책임자 처벌은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투쟁단은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와 조선업 노동자의 죽음, 집배원 과로사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들은 “과로사 해결의 실마리인 노동시간 단축 정책마저 포기했다”며 “대통령 취임 후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했지만 자회사 쪼개기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본의 이윤 확대를 위한 위험의 외주화 속에 목숨을 잃는 노동자들이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며 “정부가 앞장서는 과로사 조장 노동시간 제도 개악을 분쇄하고 노동자 생명안전 제도를 개악하는데 혈안이 된 정부에 맞서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쟁단은 오는 18일 세종시 고용노동부에 이어 19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20일 울산근로복지공단본사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