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 “서울시의회, 문제점 알고도 통과 시킨다면 투쟁 돌입할 것”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 진행

17일 9호선 안전과 공영화 시민사회대책위원가 '9호선 2, 3단계 민간위탁 저지를 위한 노숙농성 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17일 9호선 안전과 공영화 시민사회대책위원가 '9호선 2, 3단계 민간위탁 저지를 위한 노숙농성 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가 9호선 2·3단계 구간 민간위탁 철회를 촉구하며 노숙농성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이하 지부)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는 9호선 민간위탁 동의안을 거부하고 즉각 민간위탁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6년간 100% 재정사업을 건설한 9호선 2·3단계 구간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지난달 25일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9호선 2·3간계 구간 관리운영사업 민간위탁동의안’을 서울시희외에 제출했다. 지부 측은 지난 수년간 불편해소와 안전을 호소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부는 “9호선은 서울의 지하철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호선이 됐다. 특히 9호선 4서울시는 지난 6년간 100% 재정사업을 건설한 9호선 2·3단계 구간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단계 사업 예고로 노선연장이 확정되면서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라며 “이대로 간다면 이제 9호선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지부 측은 서울시가 제출한 동의안을 관성적으로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평가서에서는 9호선 노동자들의 높은 이직율의 원인으로 낮은 임금과 높은 노동강도라고 명시하고 있다. 9호선의 극심한 혼잡도와 시민들의 불편사항 등도 적혀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도 서울시의회가 이번에 제출된 통과 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지부는 17일부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은 “서울시의회가 노동자와 시민의 염원을 무시하고 동의안을 통과 시킨다면 즉각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서울의 시민단체와 풀뿌리주민사회, 진보정당들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를 상대로 저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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