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평균 오차율 3.87% 지난해 18.7% 기록

수급계획 대비 LNG수요 실적 비교. 구자근의원실 제공
수급계획 대비 LNG수요 실적 비교. 구자근의원실 제공

[클레임정치=심은아 기자] 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가스확보를 위해 3년마다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수립해 도시가스 사용과 LNG발전을 위한 장기 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따라 장기물량과 스팟물량(단기 현물매매) 도입 전략을 세우고 있다.

LNG 수요예측에 실패하게되면 도입 시 장기계약가격보다 비싼 스팟가격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매년 증가하는 LNG 도입 오차율로 국부 유출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최대치 오차율을 기록하며 수요 예측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 소속 구자근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대비 LNG도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11년 이후 현재까지 평균 8.73%의 도입 오차율을 보이고 있다.

2011~2016년까지는 평균 오차율은 3.87%다.

최근 4년동안 평균 오차율은 16.02%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 18.7%로 최근 10년 내 최대치의 오차율을 기록했다.

계획물량과 실제 도입물량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계획보다 더 쓴 도입물량이 지난 4년동안 2232만톤에 달한다.

연도별 평균 스팟가격와 비교해 봤을때 무려 75억7912만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환율로 환산했을 때 약 8조9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국내 LNG 도입에 계획 외로 사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구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폭등하기 시작한 LNG가격의 추이로 보았을 때 이러한 수요예측 실패는 앞으로 더 많은 국부 유출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정확한 전력수요예측을 통해 제대로된 LNG수요 예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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