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되는 코로나19 백신

뉴스클레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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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임정치=심은아 기자] 폐기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늘고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이 많아져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77만6,365 회분이 유효기간을 임박해있다. 현재 정부는 위드코로나를 선언했다. 백신접종률이 7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는 연일 더 늘고 있다. 백신의 접종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지만, 백신을 기피하는 이들도 여전하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혈세로 백신을 구매했지만, 정작 기피자들로 인해 구매한 제품을 폐기처분해야할 위기인 것이다. 엉뚱하게 혈세가 나가는 꼴이다.

정치권은 백신 폐기 방지 위해 백신 외교와 글로벌 연대 협력을 위한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백신 기피자들로 인해 백신을 폐기할 위기라면 차라리 백신 외교를 통해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8일 신현영 의원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국내 백신 폐기현황 및 국내 도입된 아직 사용되지 않은 백신 유효기간’ 자료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확인했다. (접종 이후 11월 4일 까지기준)

확인 결과 코로나19 접종이 시작 후 최근까지 백신 폐기량은 총 93만 8,630 회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유통기한경과’가 91만 3,817 회분(97.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백신온도일탈(2만 1,260 회분, 2.3%)’, ‘백신용기파손(2,290 회분, 0.2%)’, ‘접종과정오류(657 회분, 0.1%)’, ‘사용가능시간경과(606 회분, 0.1%)’ 순이었다.

이는 지난 7월 본 의원실에서 폐기량 조사한 분석에서 ‘온도일탈’이 86%로 가장 흔한 이유였는데 그 사이 ‘유효기한경과’로 폐기량이 급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신현영 의원실 제공
신현영 의원실 제공

또한 아직 접종되지 않은 백신 도입분에 대해 남은 유효기간을 확인한 결과, 코박스퍼실리티에서 제공받은 56만 5,380 회분의 백신과 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16만 8,790 회분, 얀센 4만 2,195 회분 총 77만 6,365 회분이 올해 12월 연말까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것이 확인됐다.

신현영 의원은 “정부는 국내 우선 접종 후 남은 백신에 대한 활용 계획을 빠르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감염병 시대 글로벌 연대 협력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백신 외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포함한 해외 국가에 대한 백신 공여를 통해 ‘한반도 감염병 연대’를 수립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에 한발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우리 정부는‘백신 해외 공여’의 일환으로 베트남 139만 회분, 태국 47만 회분, 이란 100만 회분을 공여하였고,‘백신 협력’을 통해 이스라엘, 루마니아, 영국에 스와프, 상호공여, 재판매 등을 진행해왔다.

신현영 의원실 제공
신현영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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